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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은 했지만 전공선택은 아직입니다

작성일 2026-06-09 17:29

작성자 조윤서

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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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출처=Magnific)

 최근 서울 지역 고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생 과반이 전공 변경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전공·다전공 제도의 도입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혔지만, 전공 정보 부족과 미래 진로에 대한 불안을 학생 개인의 몫으로 전가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전공만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취업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단일 전공보다 여러 전공을 통해 가능성을 넓히고자 한다. 전공 선택은 흥미나 적성의 문제를 넘어,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전공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은 충분하지 않다. 특히 신설 전공이나 융합 성격의 전공은 교육 내용과 졸업 이후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학교의 공식 자료 외에도 개인적인 탐색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전공 설계 과정의 부담 역시 스스로 감당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응한다. 다전공이나 전과를 통해 학습 범위를 넓히거나, 진로 선택을 유예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공을 쉽게 결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보다 신중하게 진로를 설계하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본교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불안을 완화하는 제도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본교는 다전공 이수 학점을 졸업 요건에 포함해 추가적인 학점 부담 없이 전공 확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 개 이상의 전공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 전공과 전공 간 연계를 기반으로 한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심화·확장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유연하게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하나의 전공에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공 선택의 책임을 학생 개인이 아닌 교육 구조 차원에서 함께 나누려는 시도다.

 다전공을 고민 중인 본교 국어교육학과 1학년 재학생은 “입학 전부터 상담심리와 교육 두 전공 모두에 흥미를 느꼈고, 학교에 다전공 제도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전공 탐색 과정에서 학교가 제공하는 자료와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전공 설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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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