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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육과 최이돈 교수, 기독교학과 최영근 교수 출간 도서 소개

작성일 2021-04-08 15:36

작성자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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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역사교육과 최이돈 교수와 기독교학과 최영근 교수가 최근 신간을 각각 출간하였다. ● 최이돈 교수의 책 <중세를 넘어 근대를 품은 조선>은 ‘조선근세론’의 관점에서 조선의 백성들이 능동적으로 소통과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천민론(天民論)’, ‘공공통치’, ‘민생론’, ‘열린사회’, ‘공론정치’ 등 5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한다. ① 천민론(天民論) : 백성이 평등하다고 주장하다. ② 공공통치 : 공공통치로 사적지배를 극복하다. ③ 민생론(民生論) : 신분적 경제의 모순을 해소하다. ④ 열린사회 : 평등한 신분과 사회를 지향하다. ⑤ 공론정치 : 백성이 참정권에 접근하다. 이러한 5개의 키워드를 따라서 조선의 백성들은 중세를 벗어나 근대로 나아가는 전환시대인 근세를 사회의 전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열어가는 한편, 역사의 주체로 그 지위를 높이면서 능동적인 역량을 확대하였고, 상호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다음 시대인 근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이러한 관점으로 선조들이 가진 역사적 역량을 확인할 때, 그 연장선 위에서 확보한 현재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고, 선조들이 축적해온 역사적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놓인 전환시대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 최영근 교수의 책 <기독교 민족주의 재해석>은 기독교가 다양한 형태의 민족주의와 만나 결합된 논리와 상호 작용의 형식, 그러한 결합이 기독교와 한국 사회에 끼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성찰한다. 저자는 그 성찰의 중심에 한 인물을 소개한다. 정인과(鄭仁果, 1888-1971). 그는 1937년을 기점으로 장로교회의 영향력 있는 기독교 민족주의자에서 일제와 교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협력자로 극적인 전향을 하였다. 그는 일제강점기 기독교와 민족주의 사이의 복잡하고 모순된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극적인 인물이며, 장로교회는 기독교가 문화민족주의의 중심적인 세력으로 기능하다가 일제의 회유와 강압으로 군국주의 체제에 이용당하는 굴절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회이다. 이 책은 정인과가 장로교를 중심으로 기독교 민족주의운동을 전개한 논리와 방식과 인적 관계망을 분석하면서 일제강점기 기독교와 민족주의의 결합의 구조를 살펴보고, 이것이 일제말기에 해체되고 굴절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기독교와 민족주의의 결합이 빚어낸 공과(功過)를 분석한다. 저자는 “이 책이 기독교가 이념적 편향을 극복하고 역사초월적 하나님나라에 기초하는 기독교 신앙의 보편주의를 지향하는 인식의 전환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로써 기독교회가 좌우대립의 이데올로기적 분열을 극복하고 사회통합과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키는 사명에 대한 역사신학적 통찰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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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