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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남대가 식단 바꾸고 전자우편 비우는 까닭은

작성일 2021-01-11 09:18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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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 한남대 학교식당 ‘멘사 크리스티’의 점심 식단에서 한 가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차림표는 비빔밥과 미역국, 표고버섯연근탕수 등이었다. 이날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추장 볶음에는 다진 고기가 빠져 있었다. 탕수에도 고기 대신 버섯과 연근이 주재료였다. 미역국 역시 소고기미역국이 아닌 그냥 미역국이었다. 늘 한 가지 이상의 육류 반찬이 빠지지 않았지만 이날만은 고기 반찬이 없었다.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은 채식 식단에 투정하지 않았다.

 

김예지씨는 10일 <한겨레>에 “고기가 들어 있지 않아도 비빔밥이 맛있었다”며 “고기가 맛있지만, 앞으로는 지구를 위해 고기 먹는 걸 줄이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멘사 크리스티’ 식당은 새해 들어 매주 금요일에 고기류 없는 비건 식단을 제공한다. 매주 한 번은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는 대학본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학교 쪽은 육식이 축산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고 채식 식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구의 부담을 덜려는 한남대의 작은 실천은 채식 차림표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남대는 올해부터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생활 속 실천 캠페인을 시작했다.


[원문보기]=http://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978101.html#csidxe03ceeffa9d622dbbdee36a499cef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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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