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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언론의 이름 붙이기(백강희 교수)

작성일 2020-10-22 09:26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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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사건, 사람 등 보도의 대상에 이름을 붙여 그들을 간략히 명명하곤 한다. 언론이 해당 대상에 대해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대상은 붙여진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붙여진 이름은 그 대상의 특징을 구성하는 하나의 속성이 된다. 같은 사건을 두고 언론사마다 ‘검언유착’ 혹은 ‘권언유착’이라고 달리 부르거나 범죄 보도 시 특정한 이름을 붙여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 한 예이다.

언론의 이름 붙이기는 공중으로 하여금 해당 대상을 짧은 시간에 간략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잘못된 이름 붙이기는 결과적으로 대상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또한 언론은 정치인이 특정 사건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타 집단에 대해 붙인 이름이나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특정 집단에 대해 붙여진 혐오 표현들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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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cpbc.co.kr/paper/view.php?cid=789440&path=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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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