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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범죄 전문가들과 만난 '인간수업'배우들(박미랑 교수)

작성일 2020-05-04 09:01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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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다.

29일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스페셜 원데이 클래스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범죄학자 박미랑 교수, 경찰인재개발원 서민수 교수와 ‘인간수업’ 출연 배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김여진, 제작자인 스튜디오 329 윤신애 대표가 모여 우리 사회의 청소년 범죄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스페셜 원데이 클래스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이자 전 경찰청 프로파일러 마스터이며 현재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권일용 교수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권일용 교수는 “경제적 위기, 부모와의 갈등 등 개인이 경험하는 지속적인 좌절은 한 개인을 정신적으로 파괴한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내던져있다는 무력감이 일탈을 유발한다”며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갖는 심리적 특성을 설명했다.

이어 “강력 범죄자를 면담할 때 ‘지금까지 내 말을 이렇게 들어준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현장 경험을 언급한 권일용 교수는 잘못된 선택을 이어가는 청소년들에게 주변의 관심과 개입이 가지는 중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지만 범죄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박미랑 교수는 작품의 리얼리티에 감탄했다는 감상평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극에 그려진 일탈이 일부 비행 청소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에도 생각보다 널리 퍼져있다”며 상식을 넘어서는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시리즈가 끝나고 나서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작품을 넘어 현실 속에서 어른들과 국가가 해나가야 할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사원문보기]=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8/00046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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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