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한남

[뉴스1] 코로나19 이전부터 면세점은 고사직전(정재완 교수)

작성일 2020-04-02 08:57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1155

수정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유커 비중↓·송객수수료 제한·차별화

위기를 겪으며 면세업계에서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드 보복 직후 각 면세점은 유커 대신 산커(散客, 중국인 개별 관광객)나 동남아·중동 국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정부가 면세점이 따이공에게 주는 송객수수료의 한도를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따이공에게 막대한 송객수수료를 줄 여력이 있는 대기업 면세점으로 시장이 편중되는 것과 송객수수료로 인한 국부유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재완 한남대 교수(무역학과)는 "면세점이 송객수수료 등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매출액의 7% 이내' 등과 같이 그 한계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중소 면세점의 경우에는 관광활동과 연계해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 면세사업을 시작한 롯데면세점은 당시에는 백화점도 없었던 루이비통을 국내 최초로 들여오는 등 차별화 노력을 기울인 사례가 있다.

하지만 국내 패션·유통산업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발달한 상황에서는 중소 면세점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정 교수는 "중소면세점은 대기업에 비해 지역밀착형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했다.

김철원 경희대 교수(컨벤션경영학과)도 "중소기업까지 뛰어들면서 면세업계가 포화한 상황에 사드 경제 보복으로 고사 직전으로 갔다"며 "면세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사 원문 보기]= https://www.news1.kr/articles/?3888718




정보관리부서 : 홍보팀

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