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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신윤식 교수)

작성일 2019-10-07 09:57

작성자 김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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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수항의 하멜 등대에 간 적이 있었다. 하멜(Handric Hamel)이 13년 간의 조선억류를 끝내고 탈출한 장소인데, 이를 기념해 부둣가에 등대를 세워 놓았다. 하멜은 일본으로 항해하다가 1653년에 제주도에 표류한 36명의 서양인 중 한사람이다. 하멜 일행은 네덜란드에서 출발, 인도네시아를 거쳐 나가사키로 항해하던 동인도회사의 무역선이었다. 조선으로선 그들이 그렇게 먼 곳에서 왔을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으며 그저 류쿠국(오키나와) 너머에서 표류해온 남만인정도로 알았다. 조선인에게 먼 바다란 커다란 장애물이며 세상의 끝 정도로만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하멜 일행에게 바다는 신세계로 들어가는 길이자 보물섬을 숨겨놓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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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