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한남

[금강일보] “당신의 시는 어떤 모습인가요?”(김창완 교수)

작성일 2019-08-14 09:17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1287

수정

가장 먼 거리에서 아름다운 이가 있다
텅 빈 공간에서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우리가 사는 날까지 소리쳐도
대답 없지만,
눈감으면 다가서는 사람 있다


꽃이 피어난 곳, 새가 날아간 빈자리에 감정을 촉촉하게 적시는 시가 덩그러니 남았다. 시에는 그 어떤 외로움도 쓸쓸함도 결코 가볍게 담겨 있지 않다.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복합적인 생각들은 고스란히 자연의 모습과 맞물려 그려지고 있다. 김완하 시인이 펴낸 ‘꽃과 상징’(도서출판 시선사)이 그러하다.

그의 시는 별과 꽃처럼 서정성 짙은 존재들과 마주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구체화한다. 까만 밤하늘을 수놓는 별을 바라보며 떠올린 그의 생각을 섬세한 감정표현과 함께 툭 던진다.

그렇게 건네진 무수히 많은 생각과 감정은 이상하리만치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며 그리움을 선사한다. 바다와 섬 등의 자연을 통해 어머니를, 아버지를, 사랑했던 이를 회상하게 한다. 그 속에서 독자들은 또 다른 상징적인 의미를 연결해 낸다.

▲기사 보기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94259#0BJz

정보관리부서 : 홍보팀

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