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물 나가서야
섬도 하나의 큰 바위임을 안다
바다 깊이 떠받치고 있는
돌의 힘,
인간 세상
발아래 까마득한 벼랑을 본다
지금 우리 앞에는 한 해의 물길 가득 들어와 있습니다. 포구엔 갈매기 떼로 날고 이제 떠나갈 뱃사람들의 설렘으로 넘실대는 바다. 그러나 돌아보면 우리는 얼마 전 한 해의 끄트머리를 통과해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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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