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우물은 일 년에 한 번 바닥을 쳤다. 그해 수확한 밀을 빻기 위해 새벽부터 밀을 일었다 큰 대야에 물을 길어 올리면, 오후 서너 시경에 몇 가마 밀을 다 일 즈음 우물은 바닥을 드러냈다. 어둠 속에서도 일렁이며 푸른 별빛을 살려 내던 우물이 모로 돌아누웠다.
’한남대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인 김완하(60) 시인이 시집 ‘집 우물’로 제12회 충남시협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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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