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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민선 7기의 대전 체육을 기대하며(정일규 교수)

작성일 2018-07-30 10:31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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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민선 7기의 지방정부가 출범했다. 대전은 지난 2015년 12월 11일 전국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처음 통합체육회를 출범시켰으며, 시장이 회장을 맡게 돼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 기대감은 통합체육회의 출범이 단순한 행정조직의 일원화가 아니라, 체육분야 전반의 패러다임적인 변화에 대한 역사적 요청에 응하는 큰 걸음이었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 역사성에 대한 인식은 '체육' 본연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어떻게 추동시켜 시민행복과 권리신장에 기여하도록 할 것인지 하는 방법론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치인의 경우 때때로 체육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이해보다 체육이 제공하는 정치적 가치에 우선적으로 주목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할 때 체육정책은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리고 구태의연한 과거를 답습하거나 인기에 영합된 단기적인 효과만을 추구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처럼 체육회의 주요 역량이 시도대항 전국체육대회에서 몇 위를 차지하는가에 집중되고 성과에 대한 평가도 그것에 함몰된다면,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체육정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통합체육회의 의미를 명제적으로 간단히 말한다면, 과거 수 십 년간 단절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이원화된 구조를 선진형의 선순환구조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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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