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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매미의 무덤(김창완 교수)

작성일 2018-07-11 09:25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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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우리 주변의 나무에서는 매미들이 울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비로소 여름이 한창인 셈이다. 

불현듯 어느 날 매미 한 마리가 서툰 울음을 울기 시작하면 여러 마리의 매미들이 따라 울기 시작하면서 매미들 울음소리도 맛이 들고 깊어져 가는 것이다. 그리고 여름 땡볕이 뜨거워질수록 나뭇잎의 푸른빛이 짙어지며 매미 울음도 더 뜨겁게 살아날 것이다. 

우리는 여름의 상징으로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곤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 귀에 닿는 매미 소리는 그 강도가 너무 세고, 또 한밤에도 가로등 옆에서 억세게 우는 까닭에 시민들이 잠을 설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자연의 운치가 이제 도를 넘어 공해로 전락한 셈이다. 

이는 자연의 변화라고도 할 수 있으나 이러한 매미의 생태를 초래한 우리 환경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매미에 대해서 초등학교 때부터 잘 배워왔다. 매미는 애벌레로 땅 속에서 6년을 보내다가 7년째가 되는 해에 성충이 되어 어둠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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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