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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우울한 뇌에게 보내는 유쾌한 메시지(정일규 교수)

작성일 2018-05-29 09:05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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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미래, 인류의 모습에 대해 우리는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키가 작고 팔다리는 가늘며, 머리는 매우 큰 기형적 모습이 떠오른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줄곧 묘사되어 우리 머릿속에 부지불식간에 자리 잡게 된 외계 우주인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아마 미래사회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결과 신체활동은 줄어들어서 몸이 왜소해지고, 두뇌는 갈수록 많이 쓰게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과연 미래 인간은 머리가 커지고, 몸 전체의 크기는 작아진 모습일까? 그러나 뇌과학자의 견해는 그 반대이다. 구석기시대 네안데르탈인의 뇌는 지금 현대인과 비교했을 때에 크기가 거의 비슷했다는 것이다. 뇌신경과학자들은 뇌의 크기와 발달을 촉진하는 가장 큰 자극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초기 인류의 긴 역사에 비추어 인간의 생활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된 것은 순식간이라고 할 수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요상한 물건을 몇 시간이고 들여다보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불과 수 백 년 전의 우리 조상은 상상이나 했을까? 만일 인간의 모든 일을 인공지능(AI)을 갖는 로봇에게 맡기고 인체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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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31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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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