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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作計 해킹당한 軍 보안不感 심각하다(김종하 교수)

작성일 2017-10-12 10:18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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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둘러싼 작금의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두 가지 사건이 군(軍)에서 발생했다. 그 중 하나는, 북한 추정 해킹으로 인한 군사기밀 누출 사건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이 모 상병 총탄 사망 사건이다. 사실 이 두 사건은 보안과 안전에 조금만 신경 썼다면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다.

우선, 지난해 9월에 발생한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해킹 사건의 경우, 군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인트라넷(국방망)에서 235GB(기가바이트) 분량의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이 중 22.5%인 53GB(1만700여 건)의 유출 문서 목록을 확인한 결과 2급 기밀(226건), 3급 기밀(42건), 대외비 27건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작전계획 5015’(참수작전이 포함된 전면전 대응계획), ‘작전계획 3100’(침투·국지도발 대응계획)의 내용이 함께 유출된 것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나머지 미확인 182GB 분량까지 파악할 경우, 북한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군의 모든 작계(作計)를 완전히 다시 새로 짜야 할 정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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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101101073911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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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