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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규식문화카페- 삶의 현장을 무대로, 무대에서 푸는 갈등(이규식 교수)

작성일 2017-09-01 10:39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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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호모 루덴스, 호모 파베르, 호모 비아토르, 호모 데우스…. 사람속(屬)의 학명을 의미하는 호모라는 단어 뒤에 붙는 용어는 무궁무진하다. 인간의 재능과 취향, 사회구조가 확산될수록 예전에 드러나지 않던 역량이 발현되면서 '호모'가 관장하거나 흥미를 가지는 영역은 넓어진다.

드라마를 즐기는 인간을 '호모 드라마쿠스'라고 부른다는데 직접 연기를 하고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 또한 이에 못지않을 것이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빈소에서 친척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식사를 하며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상객이 오면 이내 슬픔이 되살아난 듯 표정과 태도가 표변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 적이 있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애통한 표정으로 곡(哭)을 하며 눈물을 흘리곤 하였다. 초상기간 내내 슬픈 표정으로 상가를 지키기는 힘들겠지만 순간적으로 바뀌는 표정과 몸짓은 당시로서는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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