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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규식문화카페-방방곡곡 선거 포스터, 낭비요소 줄이려면(이규식 교수)

작성일 2017-04-21 10:07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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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대통령 입후보자 홍보 포스터와 플래카드가 나붙으니 대선열기가 실감난다<사진>. 한참을 서서 찬찬히 들여다본다. 마흔이 넘으면 얼굴과 인상이 살아온 이력서라던데 열다섯 후보들의 지난 시절 나름 영욕에 찬 삶의 도정이 언뜻 내비치는 듯하다.

기억나는 최초의 대선 벽보는 1963년 박정희 후보와 윤보선 후보가 맞선 5대 선거였는데 인물사진의 비중이 컸고 명료한 구호를 크게 부각시키면서 약력 등은 상대적으로 작게 표시했다. 지금처럼 국민들의 정치 감각이나 정보 소통력이 높지 않았던 시절인 만큼 시각효과를 염두에 두고 자극적이고 호소력 있는 구호로 승부를 걸었던 듯하다. 1971년을 마지막으로 1987년 직선제가 부활될 때까지 체육관 선거에서 포스터는 사라졌다. 그 후 30년, 선거벽보의 수준향상이나 디자인의 세련, 카피의 소구력 등은 그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집약한다. 디자인이 경쟁력이고 국력이 된 이즈음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상적인 포스터로 과시하려는 듯 각 후보 진영에서는 오프라인에서는 물론 SNS에서도 나름 기발한 아이디어와 튀는 디자인으로 표심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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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