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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꼰대가 안 되려면(전성우 홍보팀장)

작성일 2017-01-03 10:32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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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또 한 살을 먹는다. 아이들을 빼고 누가 나이 드는 것을 좋아할까. 그냥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쿨하게 무시해버리거나,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해야 한다. 진짜 불편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점차 ‘꼰대’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 그에 따른 실망과 불안이다.

꼰대는 학생들이 늙은이 또는 선생님을 부정적으로 이르는 은어다. 그 의미는 점점 확장되어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을 꼰대질이라고 일컫는다. 누구나 자신은 멋지게 나이 들어갈 것이며, 꼰대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흉보면서 따라 배운다는 말은 얄밉게도 쓸모가 많다. ‘꼰대화’도 인체 노화처럼 자연스럽다. 거꾸로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기 전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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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