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축구부가 대학축구 최초로 대학축구 무대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남대는 2023년 한해 동안 1·2학년 축구연맹전과 춘계 및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등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전국체전까지 우승하며 2000년 창단이래 새로운 축구 역사를 썼다.
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 축구부는 19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전에 대전 대표팀으로 참가해 충남 대표 단국대를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한남대 배도현 선수가 전반 10분 첫 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고 후반 54분 김민재 선수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의 문턱에 바짝 다가갔다. 후반 62분 단국대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한남대는 밀착 수비로 2대1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한남대 축구부는 돌풍을 일으키며 그야말로 ‘한남대 전성시대’를 확증했다. 올해 열린 5개의 전국대회 가운데 1·2학년 추계대회 8강 성적을 제외하고 4개의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올해 3월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우승을 시작으로 7월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컵을 2년 연속 들어올렸다. 8월 열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과 이번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축구 무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남대는 이번 전국체전 결승전에 교직원 및 학생 응원단을 모집해 원정 응원을 펼쳤으며, 뜨거운 응원으로 한남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박규선 감독은 “선수들이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힘든 훈련을 했다.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잘 이겨줘서 고맙고 고된 훈련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대회들을 통해 선수들도 감독도 많이 성장했기에 이 기세를 몰아붙여 한남대가 축구 명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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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2-03-29